사계절이 뚜렷한 일본 북단의 도시 삿포로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매력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어디를 갈까’가 아니라, ‘언제 어떤 코스를 갈까’가 삿포로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봄, 여름, 겨울의 대표 시즌에 따라 추천할 만한 여행코스를 상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초행자도 일정 짜기 쉽게 구성했으며, 테마별 코스 흐름과 실전 팁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 북단의 도시 삿포로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매력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어디를 갈까’가 아니라, ‘언제 어떤 코스를 갈까’가 삿포로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봄, 여름, 겨울의 대표 시즌에 따라 추천할 만한 여행코스를 상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초행자도 일정 짜기 쉽게 구성했으며, 테마별 코스 흐름과 실전 팁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봄 여행코스 추천 – 벚꽃과 정원 중심의 힐링 코스
삿포로의 봄은 도쿄나 오사카보다 약 한 달 늦게 찾아옵니다. 일반적으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벚꽃 절정기인데, 이 시기에는 혼잡하지 않고 쾌적한 날씨 속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 시기의 추천 코스는 ‘정적인 힐링’을 테마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1일차는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 일대에서 시작합니다. 두 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만개한 벚꽃과 함께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마루야마 공원에서는 벚꽃 아래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직접 만든 소풍 도시락을 사서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에는 홋카이도대학 은행나무 길로 이동하여 캠퍼스 내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늦봄에는 벚꽃과 초록 나뭇잎이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저녁에는 JR 삿포로역 근처 쇼핑몰과 음식거리에서 라멘이나 해산물 덮밥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2일차는 모에레누마 공원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이 공원은 예술과 자연이 결합된 구조로, 조형미와 꽃길 산책이 동시에 가능해 봄날 방문에 제격입니다. 오후에는 사쿠라야마 전망대로 이동하여 삿포로 시내 전경과 함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이동 동선이 짧고 대부분 야외 활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여름 여행코스 추천 – 자연과 축제를 함께 누리는 액티브 코스
삿포로의 여름은 일본에서 가장 쾌적한 시즌으로 평가받습니다. 평균 기온은 20~25도, 습도는 낮고 햇살은 풍부합니다. 이 시기엔 자연 중심의 액티비티와 지역 축제가 어우러지기 때문에 일정도 다양하게 짤 수 있습니다.
1일차는 도심 중심의 오도리 공원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7월 말~8월 초에는 삿포로 맥주 축제가 열려 전국 수제맥주와 홋카이도 전통 안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공원 산책과 TV 타워 전망대에서 도심 뷰를 감상하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현장에서 판매되는 한정 컵이나 야외 테이블은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2일차는 자연 투어로 방향을 틀어, 삿포로 외곽의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라벤더 밭, 팜 도미타, 파노라마 로드를 포함한 이 지역은 여름의 홋카이도를 상징하는 풍경입니다. 전용 투어버스나 렌터카 이용이 효율적이며, 사진 촬영 포인트가 많아 하루 종일 체류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저녁에는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스스키노 거리에서 홋카이도 해산물, 징기스칸 구이, 삿포로 라멘 등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생맥주와 징기스칸의 궁합이 환상적이며, 많은 현지인들도 이 계절의 진미로 꼽는 조합입니다.
여름 코스는 활동량이 많지만, 시원한 날씨 덕분에 여행 피로가 적고, 이색적 체험도 많아 커플이나 친구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되는 구성입니다.
겨울 여행코스 추천 – 설경, 축제, 온천의 감성 코스
삿포로의 겨울은 여행 테마가 뚜렷합니다. 바로 ‘눈’, ‘축제’, 그리고 ‘따뜻한 음식과 온천’입니다. 겨울에는 이동이 불편할 수 있으니, 동선이 짧고 날씨에 덜 영향을 받는 코스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일차는 삿포로 겨울의 상징 삿포로 눈 축제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2월 초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거리 일대는 거대한 얼음 조각과 다양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침에는 비교적 사람이 적으므로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삿포로 팩토리 쇼핑몰에서 눈을 피해 실내 구경과 쇼핑을 즐겨보세요.
저녁에는 미소라멘 골목 또는 JR 타워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보며 따뜻한 라멘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특히 겨울철 라멘은 외부와 온도의 차이로 인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일차는 조잔케이 온천 지역으로 이동하는 당일치기 코스를 추천합니다. JR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이며, 설경과 계곡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잔케이는 힐링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경험은 일본 겨울 온천여행의 로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조잔케이 신사와 온천 거리 카페에서 가볍게 산책과 다과를 즐겨보세요.
이 겨울 코스는 도심의 활기와 외곽의 정적을 모두 담고 있어, 첫 삿포로 여행자든 재방문객이든 만족도가 높습니다. 날씨가 추운 만큼 일정 중간중간 따뜻한 실내 콘텐츠를 섞는 것이 핵심입니다.
삿포로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테마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단순히 가볼 만한 곳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계절별 분위기와 동선을 고려한 코스 구성은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위의 봄·여름·겨울 코스를 참고하여, 여러분만의 맞춤 여행 일정을 계획해보세요. 계절과 테마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삿포로는 언제 가도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