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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vs 도쿄, 계절별 여행 차이점 비교

by Jasmine_blooming 2025. 6. 24.

일본은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나라로,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과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인 삿포로와 도쿄는 같은 일본 안에서도 계절별 여행 분위기와 경험이 크게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삿포로와 도쿄의 계절별 날씨, 여행 분위기, 추천 일정 등을 비교하며 어떤 시즌에 어떤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은지 분석해드립니다.

 

 

도쿄 타워 야경 사진

봄 여행 비교 – 벚꽃의 타이밍과 분위기 차이

봄은 일본을 대표하는 꽃놀이 시즌으로, 전국이 벚꽃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도쿄와 삿포로는 지리적 위치와 기후 차이로 인해 벚꽃의 개화 시기부터 분위기까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도쿄의 봄은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가 절정입니다. 일본에서 비교적 남쪽에 위치한 도쿄는 벚꽃이 전국적으로 가장 먼저 피는 지역 중 하나이며, 유명한 벚꽃 명소로는 우에노 공원, 메구로 강, 요요기 공원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엔 날씨가 따뜻하고,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모이기 때문에 매우 활기차고 북적이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도쿄의 벚꽃은 도시적인 세련된 배경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나 야시장도 다양합니다.

반면 삿포로의 봄은 도쿄보다 한참 늦은 5월 초~중순에 절정을 맞습니다. 홋카이도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어 늦봄까지도 쌀쌀한 기온이 이어집니다.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은 삿포로 내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관광객이 도쿄만큼 붐비지 않아 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벚꽃 구경이 가능하며, 가족 단위나 중장년층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도쿄는 이른 시기 활기찬 벚꽃 분위기를 원할 때, 삿포로는 늦봄 조용한 자연 속 벚꽃을 선호할 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도시 모두 각자의 색깔을 지닌 봄 여행지지만,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름 여행 비교 – 기후, 축제, 여행 쾌적도

여름철 일본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차이는 기온과 습도입니다. 도쿄는 본토에 위치한 대도시답게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일반적이며, 삿포로는 고위도 도시로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도쿄의 여름(6월~8월)은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특히 7월과 8월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습도가 높아 외부 활동 시 체력 소모가 크며, 열사병 예방을 위한 물 섭취와 그늘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도쿄에는 스미다 강 불꽃놀이, 에도가와 불꽃놀이 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집중되며, 유카타를 입고 참가하는 전통 축제도 풍부해 ‘여름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실내 쇼핑몰이나 테마파크 중심의 여행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삿포로의 여름은 평균 기온이 20도 초반대로 매우 선선하며, 습도도 낮아 산책이나 야외 활동에 적합한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으로 7월 중순부터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삿포로 맥주 축제는 전국 맥주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가족이나 친구 단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후라노 라벤더 밭, 비에이의 구름다리 언덕 등 삿포로 근교의 자연 관광지도 여름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원한 날씨와 야외 중심의 여행을 선호한다면 삿포로가, 도심 속 여름 축제와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가 적합합니다. 여름 여행은 기후 차이가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적은 곳을 원하는 분이라면 삿포로를 강력 추천합니다.

겨울 여행 비교 – 설경, 체험 콘텐츠, 혼잡도

겨울은 삿포로와 도쿄의 여행 성격이 가장 뚜렷하게 갈리는 시즌입니다. 눈과 얼음의 도시 삿포로, 그리고 도심형 겨울 여행이 가능한 도쿄. 두 도시는 겨울철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여행을 제공합니다.

삿포로의 겨울(12월~2월)은 말 그대로 ‘설국’입니다. 특히 2월 초에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며, 수십 미터 크기의 얼음 조각상과 환상적인 야경이 관광객을 압도합니다. 눈 축제 외에도 키로로, 테이네, 니세코 등 근교 스키 리조트에서는 수준 높은 슬로프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고, 온천과 겨울 식도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겨울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폭설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빈번하므로 방한 용품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도쿄의 겨울은 삿포로에 비해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며,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유지합니다. 평균 기온은 5도 내외이며, 낮에는 햇볕이 따뜻해 관광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롯폰기 힐스, 오모테산도, 긴자 등에서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으며, 연말연시에는 전통 사찰 참배 문화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쇼핑몰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의 실내 콘텐츠가 풍부해 날씨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겨울철 도쿄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아져 숙소나 교통이 붐비는 시기이므로 조기 예약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삿포로는 겨울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성격이 다양한 분산형이라 도심 혼잡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겨울다운 겨울 여행을 원한다면 삿포로, 도시 중심의 실내 문화와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가 적합합니다. 특히 눈을 본 적이 없는 여행자라면, 삿포로의 설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될 것입니다.

도쿄와 삿포로는 같은 일본이지만,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벚꽃의 시기와 분위기, 여름철 기후, 겨울 체험 콘텐츠까지 모든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인기 도시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맞는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벚꽃과 불꽃놀이, 쇼핑이 중심이라면 도쿄. 시원한 여름과 설국의 낭만을 원한다면 삿포로. 여러분의 여행 목적에 따라 최적의 도시를 선택해보세요. 2025년, 가장 나다운 여행을 일본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