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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기 좋은 해외 여행지 (후쿠오카, 칭다오, 타이베이, 홍콩)

by Jasmine_blooming 2025. 6. 18.

짧은 주말, 2박 3일 또는 금~월의 3박 4일 일정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해외 도시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2~3시간 이내 비행거리로, 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동 동선이 간단하며,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들이 주말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주말 해외 여행지 4곳인 후쿠오카, 칭다오, 타이베이, 홍콩을 소개하며, 각 도시별 특징과 추천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칭다오 시내와 해안 파노라마

후쿠오카 – 가까운 거리, 압도적인 가성비와 일본 감성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지방의 중심 도시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비행시간 약 1시간 30분에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지하철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도착 직후 바로 관광을 시작할 수 있는 접근성 최강 여행지입니다. 짧은 주말에도 충분히 알찬 일정을 꾸릴 수 있어, 2박 3일 또는 3박 4일 소형 일정의 최적 도시로 손꼽힙니다.

도시 중심지는 하카타, 텐진, 나카스로 구분되며, 하카타역은 후쿠오카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이 지역엔 대형 쇼핑몰, 음식점, 편의점, 드럭스토어가 밀집되어 있어 쇼핑과 외식이 모두 편리합니다. 특히 ‘JR 하카타 시티’와 연결된 아뮤 플라자는 일본 감성을 담은 다양한 브랜드와 카페가 입점되어 있어 여행 중 하루를 온전히 쇼핑으로 보내도 아깝지 않습니다. 텐진 지역은 젊은 감성의 패션과 독립 편집숍, 감성 카페가 많아 여성 여행자와 커플에게 추천됩니다.

맛집 탐방은 후쿠오카 여행의 핵심입니다. 일본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이 바로 후쿠오카입니다. 이치란 라멘 본점은 물론, 신신 라멘, 잇푸도 등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모츠나베(곱창 전골), 멘타이코(명란젓), 야키토리(꼬치구이), 규슈 우동까지 지역 특색이 짙은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근교 여행으로는 다자이후 텐만구와 유후인, 벳푸 등이 인기입니다. 특히 다자이후는 전철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일본 전통 신사 문화와 한적한 골목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짧은 일정 중 하루 코스로 추천됩니다. 이 외에도 온천욕을 원한다면 텐진 주변의 고급 사우나 또는 하루 유후인 온천 투어를 활용하면 알찬 힐링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후쿠오카는 짧은 거리, 빠른 동선, 높은 가성비, 안정적인 여행 인프라라는 네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도시입니다. 일본 입문자나 여자 혼자 여행, 첫 주말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분께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여행지입니다.

칭다오 – 중국 속 유럽, 저렴하고 이국적인 항구 도시

칭다오는 산둥반도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천에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고, 시차도 없어 시간 활용이 매우 좋습니다. 무엇보다 도시 규모가 적당해 2박 3일 주말 일정으로도 무리 없이 핵심 관광지를 전부 소화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중국 여행의 ‘번잡함’이나 ‘복잡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유럽 도시 같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칭다오는 과거 독일의 조계지였던 역사적 배경 덕분에 도시 전체에 유럽풍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구시가지 일대를 걷다 보면 독일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 교회, 성당이 즐비하고, 골목길과 언덕 사이로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집니다. 잔교(棧橋)는 칭다오의 상징으로,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다리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칭다오 맥주 박물관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박물관 투어와 신선한 생맥주 시음이 포함되어 있어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현장에서는 맥주로 만든 아이스크림, 맥주빵 등 이색 간식도 맛볼 수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바와 거리에서 간단한 음주도 가능합니다.

칭다오의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해산물이 풍부한 항구 도시답게 해물 요리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양꼬치, 꿔바로우, 딤섬, 훠궈 같은 중국 대표 음식도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대부분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의사소통 걱정도 적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물가가 낮고, 호텔, 식당, 교통 모두 가성비가 좋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칭다오는 실속형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 야시장, 온천, 대만 감성 여행의 정수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가장 도시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여행지가 결합된 곳입니다. 한국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주말에 다녀오기엔 적당한 거리이며, 현지 물가가 낮고 음식이 훌륭해 단기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기후는 아열대에 가까워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를 자주 보이며, 봄~가을에는 관광하기에 최적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스린야시장입니다. 이곳은 대만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밤이 되면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구운 오징어, 닭날개 밥, 스테이크 도시락, 대왕 오징어 튀김, 버블티, 대만식 샤오롱바오 등 수많은 길거리 음식이 즐비하며,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현지 통화로 100~150대만달러(4천~6천 원)로 든든한 한 끼가 가능해 가성비 미식 여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타이베이의 교통은 MRT(지하철) 중심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외국인이 혼자 여행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시 외곽에는 베이터우 온천지구가 있어 대중교통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고, 하루 피로를 씻기 위한 힐링 타임으로 적극 추천됩니다.

대만 감성 여행의 결정판인 ‘지우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지우펀은 산속에 위치한 마을로, 홍등으로 장식된 좁은 골목길과 찻집,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선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며, 저녁 무렵에는 산 아래 펼쳐진 야경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홍콩 – 도심 야경과 미식의 완벽한 조화

홍콩은 짧은 시간 안에 아시아의 도시 감성과 글로벌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3시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과 고속 공항철도, 효율적인 MTR 지하철망 덕분에 주말 일정에도 알차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영어 사용률이 높고 여행자 인프라가 발달해 있어 초보자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홍콩의 상징은 단연 야경입니다. 센트럴에서 침사추이까지 이어지는 빅토리아 하버 주변은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며, 밤이 되면 하버 전체가 빛으로 물듭니다. 특히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열리는 미디어 쇼로, 고층 건물 외벽에서 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시각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야경을 내려다보는 코스는 홍콩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홍콩은 미식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차찬탱’(로컬 식당)에서는 밀크티,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시우마이, 완탕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팀호완과 같은 미슐랭 1스타 딤섬집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침사추이 주변은 레스토랑과 바가 다양하게 모여 있어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식사를 하기에 적합합니다.

쇼핑은 하버시티, IFC몰, 몽콕 야시장 등에서 가능합니다. 홍콩은 면세 혜택이 있어 고가 제품 구매에 유리하며, 주말엔 현지 로컬 브랜드나 뷰티 아이템 쇼핑도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PMQ, 소호 거리처럼 로컬과 예술이 결합된 문화 지구도 생겨, 단순 소비에서 벗어난 감성 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요약하면, 홍콩은 도시적 즐길거리와 로맨틱한 야경, 풍부한 미식, 트렌디한 쇼핑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