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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해외여행지 (빈, 뉘른베르크, 브뤼셀)

by Jasmine_blooming 2025. 6. 15.

한 해의 끝자락, 겨울의 낭만과 설렘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즌이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시기에 유럽을 여행하면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독일 뉘른베르크, 벨기에 브뤼셀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유럽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전통 독일·오스트리아 마켓의 나무 오두막과 조명

 

빈 - 클래식과 로맨틱이 공존하는 겨울의 수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은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과 예술의 도시로, 겨울이 되면 전 도시가 화려한 조명과 클래식 음악으로 물듭니다. 빈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낭만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며, 건축물과 거리 곳곳에서 예술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12월 26일까지 열리는 빈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Christkindlmarkt am Rathausplatz)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마켓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습니다. 이 마켓은 약 150개 이상의 전통적인 샬레 스타일의 목조 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스트리아 전통 수공예품, 크리스마스 장식품, 수제 초콜릿, 뱅쇼(따뜻한 와인) 등을 판매합니다. 마켓 중앙에는 대형 트리가 세워지고,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와 트램펄린 같은 놀이기구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추천됩니다. 밤이 되면 시청 건물 전체가 조명으로 장식되어, 마치 거대한 크리스마스 카드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빈은 또한 음악의 도시답게, 겨울 시즌에 빈 국립오페라극장, 무직페라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발레 공연 등 문화 행사가 매우 풍성합니다. 유럽의 전통과 고전이 어우러진 도시 빈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여유롭고도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유럽 겨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뉘른베르크 - 독일 크리스마켓의 원조, 정통의 맛과 향기

독일 뉘른베르크(Nürnberg)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를 자랑하는 도시로, 뉘른베르크 크리스킨들마르크(Christkindlesmarkt)는 독일을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겨울 명소입니다.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24일까지 구시가지 중심부인 하우프트마르크트 광장에서 열리는 이 마켓은 ‘진짜 크리스마스의 시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공적인 느낌 없이 정통 독일 스타일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약 180여 개의 붉은 천막 부스가 일정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독일식 수공예품, 전통 장난감, 손으로 만든 오너먼트, 양초, 크리스마스 쿠키 등을 판매합니다. 특히 뉘른베르크는 ‘뉘른베르크 소시지’와 함께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을 함께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향신료 향이 가득한 공기 속에서 겨울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마켓의 상징인 ‘크리스트킨들’은 금빛 옷을 입은 천사 복장의 여성으로, 개막식과 다양한 행사에 등장하여 마켓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마켓 외에도 중세 건축이 잘 보존된 도시 전경, 크리스마스 박물관, 장난감 박물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하나의 축제장처럼 변모하는 뉘른베르크는, 크리스마켓의 정수를 가장 충실하게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도시입니다.

 

 

브뤼셀 - 화려한 빛과 유럽 감성이 가득한 겨울 축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은 중세 유럽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도시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뀝니다. 특히 윈터 원더스(Winter Wonders)라 불리는 브뤼셀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축제로, 매년 약 2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인기 행사입니다. 그랑플라스 광장을 중심으로 약 2km 길이의 마켓이 이어지며, 빛과 음악,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진 도시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꾸며집니다. 브뤼셀 마켓은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한 달간 열리며, 중심 광장에서는 3D 프로젝션 라이트쇼가 매일 저녁 펼쳐집니다. 고딕 양식의 시청 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빛의 공연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황홀하며, 이 도시를 찾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약 200여 개의 부스에서는 벨기에 특유의 수제 초콜릿, 벨지안 와플, 핫초코, 크로켓, 감자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식도락 여행자에게도 강력 추천됩니다. 브뤼셀은 교통도 편리하여 유로스타와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파리, 암스테르담, 쾰른 등 다른 유럽 주요 도시들과 쉽게 연결됩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는 마켓 내 설치된 대형 회전목마, 아이스링크, 산타마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로맨틱한 분위기 속 연인 여행자들에게도 완벽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겨울 유럽의 낭만과 빛의 향연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브뤼셀은 꼭 가봐야 할 도시입니다.

 

 

 

빈의 우아함, 뉘른베르크의 전통, 브뤼셀의 화려함—세 도시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겨울 유럽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설렘과 따뜻함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2025년 겨울, 눈 내리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